• UPDATE : 2019.7.22 월 01:37
HOME 로봇
"임플란트 수술 로봇 개발 및 보급 시급하다"30일 국회의관에서 '임플란트 수술 로봇 세미나 열려
  • 장길수
  • 승인 2019.05.31 05:20
  • 댓글 0

건강보험 대상 확대 적용으로 치과용 임플란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의료 소비자들의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품질 개선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임플란트 수술 로봇의 개발 및 보급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재단법인 ‘인간로봇공존사회연구소(이사장 이원웅)’와 기동민·박정·이철회 의원실이 30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임플란트 로봇의 도입과 안정적 활용기반 조성을 위한 규제 혁신 방안’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자들과 패널 토론자들은 치과용 임플란트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국내 의료 로봇 발전을 도모하기위해선 임플란트 수술용 로봇을 빨리 개발하고 관련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송인석 고려대 교수는 ‘임플란트 수술 로봇의 필요성 및 임상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송 교수는 치과용 임플란트 건강보험 급여 청구 금액이 지난 2014년 이후 연평균 327% 성장하고 있으나 임플란트 시술 관련 의료 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정확한 시술을 위해선 임플란트 수술 로봇의 개발 및 보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치과 관련 피해구제 사건을 총 362건으로 이 가운데 임플란트 관련 사건이 96건(26.5%)으로 가장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 임플란트 수술 로봇은 미국 네오시스(Neosis)가 개발한 ‘요미(Yomi)’ 로봇이 미국에서 FDA의 승인을 받아 시술에 활용되고 있으며, 중국 베이징항공우주대학로봇연구소가 임플란트 수술 로봇을 개발한 상태다.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 있는 네오시스 요미의 경우 치과용 핸드피스와 연결된 로봇팔과 햅틱 가이드 기술을 이용해 시술자의 이동을 보조할 수 있으며 시술자와 로봇팔의 협동 과정을 통해 최소침습시술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CT기반 3차원 시술계획 전용 소프트웨어와 3차원 수술 위치 실시간 구현 모니터 기술과 결합돼 정확한 식립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환자의 구강내 장치와 실시간 환자 위치 추적 팔 시스템을 고정시켜 환자의 머리 움직임,미세한 자세변화 등의 위치 변화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임플란트 로봇팔에 실시간으로 전달함으로서 정확한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송 교수는 요미가 두 개의 모니터,위치 추적팔, 시술용 임플란트 로봇팔,본체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위치와 공간에 큰 제약이 있으며 시술자가 모니터와 환자의 입안을 번갈아 들여다보면서 수술을 해야하는 등 비직관적이며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미국내 사용만 허가받았기 때문에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와 호환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가격이 30억원대를 호가해 국내 치과병원들이 국내 도입하는 데 무리가 따른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국내 실정에 맞는 임플란트 수술 로봇을 개발하기위해선 시스템의 소형화를 추진하고 AR/VR 안경을 통해 직관적인 수술 시야를 제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내 상황에 맞는 임플란트 라이브러리를 구축할 필요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미국,중국 등 선진국에 앞다퉈 로봇 임플란트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기술 개발로 기술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경훈 산업루 로봇 PD는 글로벌 시장에서 의료용 로봇이 수요가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의료용 로봇 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ROHU의 윤병옥 대표는 임플란트 로봇의 활성화 등 의료 로봇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 법률및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패널 토론자로 나온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관은 지난 2016년 기준으로 국내 임플란트 수술 건수가 48만건이며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임플란트 수술 로봇의 개발 및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비즈니스 창출형 서비스 로봇 시스템 개발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여기에 치과 임플란트 로봇 과제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로봇 보급 사업을 확대해 의료 로봇의 실증을 지원하고 기술 개발이후 조기 상용화와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임상,허가,보험 단계에서 보건복지부,식양처 등과 협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의료 분야는 사람들이 생명과 건강을 다루고 있는 만큼 제품 개발과 함께 정부의 승인 및 인증 과정을 거쳐야하는 특성이 있다며 개발 단계부터 인증을 염두에 두고 수술 로봇을 개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7월 발표한 의료기기 규제혁신방안에 따라 혁신 기술 별도 트랙, 신의료기술평가와 건강보험 급여 등재 동시 진행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건복지부도 혁신 의료 기술의 도입을 위해 규제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임플란트 수술용 로봇 개발이 시급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의료 소비자들의 수준이 높아져 국산품이라는 이유로 외국산 보다 선호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외국산 수술 로봇의 가격이 워낙 고가인 점을 감안해 저가의 임플란트 수술 로봇 개발 필요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포아이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길수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