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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000만명 신용정보 빅데이터 4일부터 개방금융사, 핀테크기업 등 혁신 지원
  • 정원영
  • 승인 2019.06.04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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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은행, 카드, 보험 등 금융권에 축적된 데이터를 일반기업, 학계 등에 개방하는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오는 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를 통해 대형 금융사뿐 아니라 중·소형사, 핀테크·창업기업 등도 디지털 경쟁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신용정보원 등과 함께 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 빅데이터 인프라' 오픈 행사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금융분야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월 발표한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 종합방안'의 세부추진방안으로 마련됐다.  

행사에서 신용정보원은 금융권에 축적된 데이터를 핀테크, 학계, 일반기업 등에 개방해 혁신적인 시도를 지원하는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대해 발표했다.

금융데이터는 소비나 투자행태 등 개인의 특성을 나타내며 대량으로 축적되고 정확도가 뛰어나 활용가치가 높지만 폐쇄적인 금융 인프라 운영과 불합리한 규제 등으로 산업적 활용이 제약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신용정보원은 자사에 집중된 정보를 비식별 조치해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 교육기관 등이 활용할 수 있는 'CreDB' 구축했다. 수요자가 '원격분석 시스템'을 통해 직접 CreDB를 분석하고 그 결과물을 반출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신용정보원은 5000여개의 금융회사로부터 약 4000만 명의 신용정보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예컨데 금융사는 신용정보원의 '표본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 고객 특성에 따른 대출규모 및 연체현황을 분석해 목표고객군을 선정하고 맞춤형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해 소액신용대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소비자는 더 낮은 금리로 소액신용대출 이용 가능해진다는 분석이다. 

신용정보원은 오는 4일 표본DB(일반신용·보험·기업DB)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교육용DB', 내년 상반기 '맞춤형DB' 등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보안원은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 ▲데이터 전문기관'의 구축·운영 ▲데이터 표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구축 방안을 내놨다.

금융보안원은 데이터 시장 확대에 대비해 금융분야의 초기 데이터 유통시장 조성을 위한 '데이터 거래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비식별정보, 기업정보 등의 데이터를 공급자와 수요자가 상호 매칭해 거래할 수 있는 중개 시스템으로, 정부 유관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거래과정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데이터 결합을 수행하는 '데이터 전문기관'과 연계해 '원스톱 데이터 중개·결합'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예컨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소셜 미디어가 공개하는 기업 관련 데이터(검색어 등)와 데이터 거래소를 통해 구매한 종합주가지수 데이터를 연계해 소셜 데이터에 따른 종합주가지수 상관관계를 분석, 소셜 데이터를 활용한 주가예측 로보 어드바이저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위해 데이터 전문기관을 도입, 그 전문기관을 통해서만 기업 간 데이터 결합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등은 즉시 시행하고, 신용정보법 개정을 비롯해 입법·예산 등 협업이 필요한 과제는 국회, 유관부처 등과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모든 사람과 사물이 다각적으로 이어지는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가 도래했다"며 "이제는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데이터 혁신의 급류 속에서 함께 노를 저어 앞으로 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금융분야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금융권 뿐만 아니라 창업·핀테크 기업, 유통·통신 등 일반기업, 학계, 일반 연구자 등이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의 효과를 신속히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또 신용정보법을 비롯한 데이터 경제 3법이 6월 국회에서 논의·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금융권(현대카드·보험개발원), 정보통신기술(ICT) 등 일반기업(네이버·SK텔레콤), 핀테크(레이니스트·마인즈&컴퍼니), 학계(최경진 가천대 교수) 등이 참여한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정원영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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