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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제조업에서 최대 2천만개 일자리 사라진다"'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
  • 장길수
  • 승인 2019.06.27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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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0년까지 최대 2천만개에 달하는 제조업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세계 제조업 인력의 8.5%에 달하는 수치다.

BBC 등 매체에 따르면 글로벌 조사 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낮은 기능을 필요로 하는 제조업 일자리를 중심으로 로봇으로 대체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제조업에서 일자리를 빼앗긴 인력들이 교통,건설,유지보수, 사무 및 행정 서비스등 서비스 산업 분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서비스 산업 분야 역시 자동화의 열기가 확산되면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하지는 못한다는 분석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로봇의 도입으로 낮은 수준의 기능을 갖고 있는 인력과 고급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는 인력간에 소득 불평등과 정치적인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라며 정부측에 노동자 재교육 등 강력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기업과 노동자측에도 대응책을 강구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1대는 1.6명의 제조업 일자리를 없애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 로봇의 가격 인하는 로봇의 도입을 부추기는 요인중 하나다.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산업용 로봇의 가격은 평균적으로 11% 하락했다. 산업용 로봇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로봇을 도입하는 제조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로봇 도입으로 가장 영향을 받는 지역은 낮은 수준의 기능 인력을 갖고 있는 곳이다. 이들 지역은 경제가 활기를 띄지 못하고 실업율도 다른 지역보다 높다. 이런 지역일수록 로봇 도입으로 일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평균적으로 볼 때 낮은 기능 인력을 갖고 있는 지역이 높은 기능 인력을 갖고 있는 지역보다 일자리의 로봇 대체가 2배 정도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로봇의 도입으로 가장 타격을 입는 국가는 중국으로 예측됐다.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1400만대의 산업용 로봇이 설치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2000년 이후 로봇 도입으로 인해 전세계에서 17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가 줄어든 숫자는 유럽 40만개,미국 26만개,중국 55만개 등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에서 축출된 낮은 기능의 인력들은 교통,건설,유지보수,행정 서비스 등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만 이들 분야 역시 자동화의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서비스 산업에서 일자리가 사라지는 분야는 법률,언론 등 분야 보다는 건설,교통,산업 등 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창의력이나 사회적인 지능을 요구하는 일자리는 향후 수십년간 자동화의 위기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으로 예측됐다.

우울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로봇 자동화의 영향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없어지는 일자리 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예측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로봇 설치대수가 30% 증가하면 전세계 GDP가 5조 달러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수준에서 볼 때 없어지는 일자리 숫자 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로봇 도입에 따른 소득 뷸균형과 정치적인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보다 강력하게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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