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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 위기...'자동차 산업의 경고'중국산과 외산 브랜드 양분화 현상 두드러져
  • Erika Yoo
  • 승인 2019.08.1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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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고속성장 해온 중국 산업용 로봇 판매량이 중국 자동차 산업의 위축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꺾였다는 집계가 나왔다. 중국로봇산업연맹 통계와 국제로봇연맹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산업용 로봇의 누적 판매량은 13만5000대로 전년 대비 3.75% 감소했다.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자동차와 모바일 등 대표적 제조업의 침체로 인한 것이다.

전체 판매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중국산 로봇과 외산 브랜드 판매량의 양분화는 뚜렷했다. 중국산 로봇 판매량은 4만3600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6.2% 늘었지만 외산 로봇 판매량은 9만2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98% 줄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중국산 산업용 로봇 판매 증가 속도는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안정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산 로봇 판매량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 언론 ‘펑파이신원(澎湃新闻)’에 따르면 이같은 중국 로봇 산업의 위기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궤도와 맞닿아있다.

세계적으로 봤을 때 자동차 산업은 산업용 로봇이 가장 빨리 적용되면서 적용 수량도 가장 많은 분야다. 하지만 중국 3C 산업과 전기 설비 산업의 판매량 성장세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기전지 설비와 기기 및 재료 제조는 이미 가장 큰 응용 시장이 됐다.

   
▲ 2008~2018년 중국 및 전세계 산업용 로봇 판매량. 주황색은 글로벌 판매량. 파란색은 중국 판매량

중국로봇산업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전자 설비와 기기 및 재료 제조 분야는 2년 연속 중국에서 가장 큰 애플리케이션 시장으로 꼽혔다. 지난해 판매량은 4만5000대로 전년 대비 8.4% 줄었으며 중국 시장 총 판매량의 33.5%를 차지한다. 자동차 제조업의 경우 매우 중요한 산업으로 지난해 판매량이 3만2000대로 전년 대비 25.4% 감소했다. 이는 산업용 로봇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자동차 산업에 적용되는 산업용 로봇 판매량 비중은 전체 중국 산업용 로봇 판매량의 23.8%로 감소했다.

중국자동차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808만 대로 28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이어 자동차 시장의 혹한기가 계속되고 있다. 1월에서 7월까지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393만3000대와 1413만20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13.5%, 11.4% 감소했다.

친환경 자동차로의 시장 이동 역시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국가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판매량이 감소하고, 이 점이 바로 산업용 로봇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친환경 자동차 업계의 신규 생산라인 건설 역시 사실상 추진되지 않고 있다.

로봇산업연맹은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산 산업용 로봇 비중이 17.15%라고 집계하고 있다. 이외 화낙, ABB, 야스카와, 쿠카 등 4대 기업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판매량의 감소 상황에서 자동차 제조업용 산업 로봇 수요가 감소하는 것이 지난해 외산 로봇 판매량의 시장 감소 배경을 설명해주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가전 산업의 수요 역시 둔화 추이다.

종합적으로 지난해 산업용 로봇 판매량 증가 속도가 전 세계적으로 대폭 무뎌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로봇연합회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산업 로봇 판매량은 30%의 성장률을 보이며 확대됐지만 지난해에는 1%에 그쳤다. 유럽과 미주 시장에서 증가를 보였지만 아시아 시장에선 감소세였다.

Erika Yoo  erika_yo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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