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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반사신경 활용하는 원격 제어 로봇 '리틀 헤르메스'MIT 김상배 교수팀,'사이언스 로보틱스'에 연구 성과 게재
  • 장길수
  • 승인 2019.11.0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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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제어 로봇은 일방향으로만 정보가 전달이 된다. 원격지에 있는 사람이 몸을 움직이면 로봇이 사람의 동작을 흉내낸다. 하지만 로봇의 움직임을 사람이 바로 인지할 수 있는 쌍방향 기능은 없는 게 일반적이다. 정보의 전달이 일방향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MIT 연구진이 사람과 로봇간에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2족 보행 로봇인 ‘리틀 헤르메스(Little Hermes)’를 개발하고 관련 연구 성과를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MIT생체모방 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김상배 교수와 어버나-샴페인 일리노이대학 호아오 라모스(Joao Ramos) 교수 등의 공동 연구로 이뤄졌다.

이미 지난 2015년 MIT 로봇과학자들은 외골격 형태의 장비를 걸치고 원격지에 떨어진 로봇을 원격 조작할 수 있는 로봇 '헤르메스(HERMES:Highly Efficient Robotic Mechanisms and Electromechanical System)'를 개발한 바 있다. 이 로봇은 외부의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의 반사 신경처럼 로봇이 사람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리틀 헤르메스’는 로봇에서 일정 거리 떨어져 있는 조작자가 웨어러블 슈트를 입고 2족 보행 로봇을 조작할 수 있다. 2족 보행 로봇은 갠트리(gantry)에 연결되어 있다. 로봇은 사람의 동작에 맞춰 거의 실시간으로 제자리에서 뛰고 보행하는 동작을 수행한다.

   
 
   
 

기존의 원격 제어 로봇과 달리 리틀 헤르메스는 사람의 동작을 로봇에 전달하는 것뿐 아니라 로봇의 동작을 사람에게 전달해준다. 가령 로봇이 평지에 있지 않고 경사진 곳에 있거나 건물의 잔해 위에 있을 때는 균형을 잃을 수 있는데 이 느낌이 그대로 사람에게 전달된다. 사람은 균형을 잃지않기 위해 반사 동작을 취하는데 이 동작이 다시 로봇에게 전달돼 넘어지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다.

올해 MIT 연구진이 ‘IEEE 스펙트럼’에 기고한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리틀 헤르메스와 헤르메스의 연구를 통해 2가지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나는 매우 민첩하고 역동적인 행동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사람의 동작을 로봇에게 전달하고 로봇의 동작을 사람에게 피드백할 수 있는 쌍방향 인간-기계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 기술이 확보되면 원격 제어 로봇이 재난 현장에서 잔해 더미를 이동하는 도중에 균형을 잃더라도 재빨리 인간의 반사신경을 이용해 넘어지지 않도록 반응할수 있다. 멀리 떨어진곳에 있는 로봇이 인간의 반사신경과 동작 스킬을 활용하는 셈이다.

MIT 연구진은 리틀 헤르메스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보다 진화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향후 다양한 조건의 지형에서 주행할 수 있는 4족 보행 로봇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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