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4.3 금 10:21
HOME 인공지능
AI로 생성한 기도문 낭송하는 로봇 '입' 공개파리의 퐁피두 센터서 전시중
  • 조상협
  • 승인 2020.03.23 00:30
  • 댓글 0
   
파리 퐁피두 센터에 전시중인 인공지능 로봇 설치물인 '기도문(The Prayer)'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기도문을 낭송하는 로봇 '입'이 등장했다.

'디지털 트렌드' 등 매체들에 따르면 알고리즘으로 생성한 기도문을 낭송하는 로봇이 현재 파리 '퐁피두 센터(Pompidou center)' 박물관에서 전시중이다. '기도문(The Prayer)’이라고 불리는 로봇은 MIT 방문 아티스트인 '디무트 슈트레베(Diemut Strebe)'가 만든 설치물이다. 실리콘 코와 입을 비롯해 여러 서보기구 및 모터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인간의 뇌 기능을 모방한 ‘인공지능 뉴럴 네트워크(A.I. neural networks)’가 적용돼 기도문을 자체적으로 생성, 낭송한다. 온라인 매체인 ‘바이스(Vice)’에 따르면 기도문은 구문(Syntax)은 정확하지만 단어들이 뒤죽박죽이라 아직은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디무트는 해당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MIT의 '컴퓨터 과학 및 인공 지능 연구소(Computer Scienc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Laboratory· CSAIL)'와 함께 전 세계에 있는 여러 종교 텍스트와 기도문을 편집했다. 즉 여러 종교 및 기도문 데이터를 한 데 모아 일종의 '하나의 신 또는 하나의 종교' 데이터베이스에 병합했다는 것. 시스템은 해당 정보를 수학적 구조로 인코딩해 단어분포에서 단어의 의미 및 문법 규칙을 유추한 다음 자연언어(natural language)를 생성해 낸다.

이런 식으로 로봇은 종교 텍스트를 토대로 미세한 조정을 거쳐 자체적으로 기도를 생성한다. 이후 아마존 '켄드라(kendra)'로부터 목소리를 빌려온 텍스트 음성변환 프로그램으로 해당 단어를 실시간 오디오로 변환한다. 목소리는 입술의 움직임과 동기화돼, 로봇이 분명하게 발음하는 것처럼 나타난다.

이번 개발에 참여한 데이터 과학자인 ‘엔리코 산투스(Enrico Santus)’는 “일부 기도문은 매우 기이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재미있는 루프에 빠질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 로봇이 무엇을 말할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생각을 자극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디무트 슈트레베는 로봇 '입'을 만들기 앞서 3D프린팅과 컴퓨터 이미징 기술을 이용해 반 고흐의 '귀'를 부활시킨 바 있다. 기도문을 낭송하는 로봇은 오는 4월 29일까지 전시될 계획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조상협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포아이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상협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